우리가 흔히 듣는 IT 용어 가운데 친구들이 궁금해 할 것들만 모아 알아보는 "키워드로 알아보는 IT 이야기" 시간이에요. 오늘은 "비트코인(Bitcoin)" 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비트코인"이 대체 뭐길래 인터넷이나 뉴스에서 항상 나오는 걸까요? "100 원도 안 하던 것이 1,000만 원이 넘었다", "해커가 보상금을 비트코인으로 요구한다"라는 소식은 왜 들리는 것일까요? 이제 그 궁금함을 해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이란 무엇일까?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 같은 실제 돈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 주고받는 "암호화폐(암호로 만드는 기술이 적용된 돈)"의 한 종류 에요. 일부 기업이나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돈처럼 쓰이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가게나 상점에서는 아직 쓸 수 없어요. 그래서 비트코인은 물건과 교환되는 돈이라기보다는 비트코인끼리 거래되는 비중이 훨씬 많아요. 이러한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따로 "암호화폐 거래소"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출처:pixabay)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체는 베일 속 에 싸여 있어요. 개인인지 아니면 어떤 기업인지, 어느 나라의 정부인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답니다. 그래서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여럿 있을 정도에요. "암호화폐"에는 "비트코인" 말고도 "이더리움(Etherium)", "리플(Ripple)" 등이 있어요.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종류는 수천 개가 넘는다 고 해요. 2019년 6월에는 "페이스북(Facebook)이 "리브라(Libra)"라는 암호화폐를 만들 거라고 해서 엄청난 관심을 받기도 했지요. 과연 앞으로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가 돈을 대신하게 되는 걸까요?

비트코인의 "독특한 점" 은 무엇일까?


"비트코인"의 독특한 점 가운데 하나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라는 것이에요.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그
대가로 "비트코인"이 주어져요. 이걸 광산에서 금을 캐는 것에 비유해서 "채굴(採掘, mining)" 이라고 부르죠. 성능이 좋은 컴퓨터일수록 더 많은 "비트코인"을 생산할 수 있답니다.
컴퓨터는 여러 대를 연결할수록 더 성능이 좋아지는데, 이런 점 때문에 컴퓨터를 많게는 수십 대 연결해서 전문적으로 채굴하는 회사도 있다고 해요. "비트코인"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을 때에는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컴퓨터 부품을 구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비트코인"의 또 다른 특징은 "블록체인(block-chain)"이랍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가 쌓인 "블록"들이 고리로 연결되어 "체인"같이 된다는 의미 인데요. "비트코인"은 이러한 "블록체인"을 통해 가치가 있는지 검사를 받게 된답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한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가운데 한 "블록"에서라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비트코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이죠. 돈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비트코인"은 "가장 안전한 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까?


비트코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은 이미 여러 은행이나 기업에서 다투어 도입 하고 있어요. 데이터 보안이나 위조 방지, 안전한 금융거래 등 여러 분야에 적용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서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같은 기업들에서 관심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비트코인"이 제대로 "돈"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넘어야 할 산들이 아직 많이 있어요. 그중 하나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관리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에요. 지금까지의 "돈"은 정부나 중앙은행(우리나라의 "한국은행")에서 가치를 보증하고 관리해 왔는데, "비트코인"은 누가,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을 썼는지를 알 수가 없거든요.(그래서 악성 프로그램을 만드는 해커들이 피해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요구하기도 한답니다.)
그 밖에도 지폐나 동전같이 보이는 돈이 아니라는 점, "비트코인"의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가 등은 여전히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예요. 수천 년간 인류가 사용해 왔던 "돈"과 "비트코인"은 탄생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지요. 즉,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게 정해진 것이 없답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살펴보았어요. 궁금증이 많이 해결이 되었나요? 조금 어려운 개념들이 많을수 있기는 하지만 다 잘 이해했으리라고 믿어요.

+ Recent posts